다국적 걸그룹 맵시(MEPC) 맴버들./ 사진= GBK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과 튀니지, 미얀마, 네팔, 인도 등 각기 다른 국적의 5명의 소녀들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 MEPC(맵시)가 새 음원과 함께 돌아왔다. 13일(오늘) 정오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첫 싱글앨범 ‘PROTECTORS(프로텍터스)’를 통해서다.
맵시의 후속작이 더욱 반가운 이유는 K-팝 아이돌 ‘AI 선발 및 트레이닝 시스템’의 실현이란 점 때문이다. 맴버 5명은 소속사가 개발한 AI 시스템에 의해 지난 2024년 선발됐다. 1년여의 합숙과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 공식 데뷔했다.

GBK엔터테인먼트는 AI 기술 기반의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글로벌 연습생을 발굴·육성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온라인 오디션·트레이닝 플랫폼 ‘걸스 유니버스(Girls’ Universe)’를 운영중이다. 걸그룹 맵시는 이 플랫폼을 통해 데뷔한 첫 번째 그룹이다.
탁트인 사운드·시원한 보컬 “대신 질러드릴게요”
맴버들은 데뷔 8개월 만에 선보인 두 번째 앨범을 접하는 소회에 대해 “하루도 비어 있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맴버 미호는 “8개월이라면 짧게 들릴 수도 있는데, 우리에겐 무대와 연습을 반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뒤돌아볼 틈이 없었다는 게 오히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걸그룹 맵시(MEPC)/ 사진= GBK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이전과 이후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하라는 “공식 데뷔를 위한 무대를 준비할 때는 하루가 정말 길다는 생각이 들었었다”며 “그런데 데뷔하고 나서는 일주일이 마치 하루처럼 느껴질 만큼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웃음)”고 말했다.
시 세계관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 첫 앨범이 “무언가를 찾는” 이야기 였다면, 새 앨범은 “내것을 지키는”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앤은 “첫 앨범에서는 찾아 헤매는 마음이었다면, 이번에는 이미 손에 쥔 걸(일곱 명의 맴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랄까 싶다”고 했다.
신곡을 추천해 주고 싶은 순간은 언제일까. 맴버 께께는 “종종 에어컨을 켜도 덥다고 느껴지는 날들이 있는데, 그런 날 이어폰을 꽂고 신곡 ‘프로텍터스’를 들었을 때 시원한 바람이 훅 지나가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며 “녹음하면서 계속 상상했던 장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맵시’ 온라인 글로벌 미디어센터 내 맴버들 연결 페이지/ 이미지= 회사 제공.
또 다른 맴버들은 “더위에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참다가 한 번 크게 소리 지르고 싶은… 그런 날에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 곡은 같이 지치는 곡이 아니라 억지로라도 일으켜 세우는 곡인 만큼 우리 맴버들이 대신 속 시원하게 질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여름 한복판에서 던지는 두 번째 출사표
걸그룹 맵시의 싱글앨범 ‘프로텍터스’ 컴백 무대는 음원 공개 이틀 뒤(15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서로 다른 국적의 5명의 소녀들이 K-팝이란 맘 속의 꿈을 품고 가슴설렌 첫 데뷔 공연을 선보였던 같은 무대다.
컴백 무대의 관전 포인트는 무대 매너와 완성도 높은 라이브다. 지난 8개월 사이 음악방송과 숏폼, SNS 등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 팬들과 음악 콘텐츠에 대한 접점의 폭을 넓혀 온 만큼 그간 갈고 닦은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맴버 아니카는 “”작년 12월에 처음 생방송 무대에 올랐을 때는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찾느라 정신이 없었을 정도”였다며 “지금은 제가 어디에 있든 팬들과 카메라가 저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가지고 카메라를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GBK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맵시’ 온라인 글로벌 미디어센터/ 이미지= 회사 제공.
실시간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글로벌 미디어센터도 눈길을 끈다. GBK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발매에 맞춰 한국어와 영어, 아랍어, 프랑스어, 미얀마어 등 5개 언어로 그룹·멤버 프로필과 고해상도 사진, 사전 승인 질의응답 등을 제공한다.
소속사 GBK엔터테인먼트 측은 “자시의 AI 트레이닝 플랫폼인 ‘걸스 유니버스’로 글로벌 K-팝 연습생을 선발했고, 그룹을 만들어, 데뷔시킨 뒤 후속작까지 한 사이클을 완주하는 셈”이라며 “이번 앨범이 더 뜻 깊고 의미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K-팝에 빠져 유년시절을 보내 온 5개국(한국·튀니지·미얀마·네팔·인도) 7명의 소녀들. 지구 반대편 낮선 땅 대한민국에서 AI와 글로벌 네트워크 등 기술이 놓은 길 위에서 8개월을 달려 온 일곱 소녀의 두번째 도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정우 선임기자 겸 미래전략연구원장 seeyou@getnews.co.kr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https://www.getnews.co.kr)


